대우전자(대표 전주범)는 벽에 걸어놓고 TV를 시청할 수 있는 세트톱박스·스피커 일체형의 42인치 와이드형 벽걸이TV를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우전자가 지난 94년부터 오리온전기와 공동으로 개발한 벽걸이TV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을 이용하고 국내 처음으로 세트톱박스와 스피커를 일체화해 별도의 장치없이도 전원만 연결하면 일반TV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기존 PDP TV는 모니터형태로 방송신호를 수신하는 세트톱박스와 스피커가 별도로 나뉘어 설치가 번거롭고 많은 공간을 차지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데는 불편을 겪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국내에서 상품화된 PDP TV 중 가장 얇은 11㎝로 기존 CRT에 비해 두께는 10분의 1, 무게는 3분의 1에 불과해 벽이나 천장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기존 TV처럼 스탠드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오는 21일부터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에 출품할 예정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