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올 겨울엔 복합식 가습기 경쟁

 초음파 가습과 가열 가습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복합식 가습기가 올 겨울 난방용품 시장에서 크게 인기를 모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파격적인 색상과 독특한 디자인을 가진 복합식 가습기를 잇따라 출시, 눈길을 끌고 있다.

 실내 분위기와 잘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곡선을 살린 유선형의 디자인에 노란색·오렌지색 등 파격적인 색상을 적용해 마치 인테리어 소품 같은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물을 70∼80도로 가열해 일단 미생물이나 세균을 살균한 뒤 진동자로 초음파 가습하기 때문에 분무량을 기존 제품보다 1.5배나 늘렸고 전기료도 60% 절감하도록 한 것이 장점이다.

 삼성전자의 복합식 가습기는 수조에서 공급된 물이 히터를 지나면서 약 80도로 가열돼 초내열성 세균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살균되고 여기에 다시 4W의 자외선 살균램프로 2차 살균하기 때문에 청결가습이 가능한 전자식 제품(모델명 HU-451CS)이 주력모델이다.

 여기에 마치 스머프집 같은 깜찍하고 특이한 디자인에 속이 보이는 투명소재를 이용해 가습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제품(모델명 HU-451CY)과 기계식 다이얼을 채택해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실속형 제품(모델명 HU-451CR) 등 3종이 있다.

 LG전자의 복합식 가습기는 가열·초음파 혼합식의 온(溫)가습과 초음파식 단독의 냉(冷)가습 두가지 중 선택할 수 있으며 마치 주전자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에 취침기능, 버저음을 통해 물없음을 알리는 기능까지 갖춘 제품(모델명 H-490CM)과 온가습·냉가습 선택 및 초절전형 가열살균가습, 자동습도조절기능을 갖춘 제품(모델명 H-495CM)이 주력모델이다. 여기에 기계식 제품(모델명 H-491C)과 지난해 출시됐던 복합식 제품(모델명 H-483C) 등 4종이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