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지리정보시스템> 세미나 발표내용.. 인천국제공항 "도형정보시스템"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한국종합전시장(COEX)에서 개최되는 "제1회 한국지리정보기술 콘퍼런스 및 세미나"에는 국내외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가들이 대거 참가해 국내외 GIS산업의 현황과 방향성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틀간 개최되는 이번 세미나의 주요 내용을 발췌 정리해 소개한다.

손세창 신공항건설공단 기술전산부장

 인천국제공항은 여객터미널·교통센터 등의 초대형 건축물·화물터미널·항공기 정비고 및 수십동에 이르는 부대건물과 활주로·유도로·계류장 등의 비행시설물, 수백km에 달하는 공동구 등의 지하 시설물, 수하물 처리시설 등 대규모 기계설비, 레이저 관제시설 및 각종 정보통신시설 등 복잡·다양한 시설들의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시설물 유지관리가 공항운영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제고시키는 관건이 되고 있다.

 그러나 전통적인 시설물 유지관리는 시설물에 대한 시설대장, 유지보수이력, 유지보수비용 등의 관련정보들이 문자정보 형태로 등록, 관리돼 왔으며 정확한 시설물의 공간적 위치정보나 관련 상세도면의 취득을 위해서는 별도의 도면관리시스템을 이용하거나 수작업 절차에 의존할 수밖에 없어 이러한 유지보수 업무처리시 발생되는 관련정보의 오기, 누락이 빈번히 발생되어 왔다.

 이러한 수작업시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설유지보수관리의 전산화가 필연적으로 필요하다.

 따라서 인천국제공항에서는 시설대장·문서 등 문자정보(Text) 위주의 종래 전산화 방식에서 탈피해 지도·도면 등 도형정보(Graphic)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게 하여 시설관리 및 공항운영을 시각화, 입체화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시설물 관리와 관련된 예산, 자재, 작업지시 관리 등 제반 유지보수 업무를 모두 통합, 활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시설 관련정보의 관리비용을 절감하고 유지보수업무의 표준화를 제고시킨다는 계획이다.

 미래형 시설물 유지관리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지리정보시스템과 도면·문서관리 시스템을 활용하여 각종 시설도면과 시설대장, 문서정보를 전자화하고 이들을 시설유지보수관리시스템과 연계하여 시설 제원정보와 유지보수작업 표준정보 및 작업이력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할 방침이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컴퓨터를 통한 대량정보의 유기적인 분석과 신속한 업무처리로 유지보수 업무의 생산성을 제고하며 과학적인 분석과 합리적인 의사결정, 계획과 집행 등을 가능케 하여 관련 업무의 신뢰성 확보를 도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