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이종수)이 세계에서 두번째로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을 이용한 분산제어방식 엘리베이터 개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지난 5년간 총 3백5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저속에서 분속 4백20m 모델까지 개발을 완료, 창원공장에 양산체제를 갖추었다고 16일 밝혔다.
이 분산제어엘리베이터는 컴퓨터네트워크와 접목한 운행방식을 채택, 층별 또는 호별로 엘리베이터를 제어할 수 있어 고장난 층을 제외한 나머지 층을 정상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별도의 엘리베이터군 관리시스템이 없이도 최고 4대까지 군관리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이 엘리베이터는 엘리베이터 고장의 주원인이 되었던 복잡한 배선체계를 기존 엘리베이터의 10% 수준으로 단순화했으며 고장률도 0.09% 수준으로 크게 낮추었다
한편 지난 68년 국내 최초로 엘리베이터를 생산한 이래 이날 10만대째 제품을 출하한 LG산전은 창원공장에서 누적생산 10만대 돌파 기념행사를 가졌다.
<허의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