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컬러TV가 8년 만에 미국으로 직수출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이달 말부터 국내에서 생산한 40인치 LCD 프로젝션 TV를 미국으로 직수출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이번 대미 직수출은 지난 8월 삼성전자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무혐의 결정이 내려진 데 따른 것으로 지난 92년 미국의 반덤핑 규제로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대우전자 등 국내 가전업계가 대미 컬러TV 수출을 전면 중단한 지 만 8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국내에서 생산, 미국에 수출하는 LCD 프로젝션 TV를 당초 미국의 규제를 피하기 위해 멕시코공장(SAMEX)에서 생산할 계획이었지만 미국의 반덤핑규제가 종료됨에 따라 최근 생산기지를 국내로 전환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LCD프로젝션 TV에 이어 다음달부터 HDTV의 직수출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