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시즌이 눈앞에 다가왔지만 신입사원을 모집하는 업체는 드물다. 지난해 입사시험에서 고배를 마셨던 취업재수생, 이젠 원서를 접수해볼 창구도 없다고 투덜거리는 예비 대졸생, 그리고 정리해고당할까봐 전전긍긍하는 직장인. 취업대란 시대를 맞아 이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쓸 만한 자격증 한두 개쯤은 가지고 있어야 바늘귀 취업문을 뚫어볼 용기가 생긴다. 요즘 유행하는 소호(SOHO)족으로 변신을 하기에도 유리하고 취업에도 도움이 되는 자격증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정보의 바다 인터넷에서 알아보자.
컴퓨터를 전공한 사람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자격증이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공인기술 전문가. 제품 전문가(MCPS), 시스템 엔지니어(MCSE), 솔루션 개발자(MCSD), 강사(MCT) 등 부문별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자세한 정보를 알아보려면 삼성 멀티캠퍼스(http://www.multicampus.co.kr), 소프트뱅크 교육센터(http://www.softbank.co.kr), 다우교육원(http://www.daoudata.co.kr) 홈페이지를 방문하는 게 빠르다.
예를 들어 삼성멀티캠퍼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사 엔지니어들이 만든 교재 MS프레스를 비롯, 다양한 서적들을 구할 수 있다. 공짜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면 지나친 욕심이다. 하지만 시중 대형서적에서는 많이 팔리는 10여종만 내놓기 때문에 한번쯤은 들러볼 만하다.
또한 이 사이트에서는 오라클의 OCP,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SCJP·SCJD·CSA, 노벨의 CNE, 시스코의 CCIE 등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의 공인자격증에 대한 정보를 폭넓게 수집할 수 있다.
정보시스템 분야 유경험자라면 공인정보시스템감사사(CISA) 자격증을 추천할 만하다.
국가공인 자격이 될 거라는 소문과 달리 아직도 민간자격증이라는 게 아쉽지만 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으면 전망이 밝다.
변호사나 회계사들이 합동사무실을 개설하듯 CISA들이 공동으로 회사설립을 추진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 해마다 6월에 실시하는 필기시험을 주관하는 한국정보시스템감사통제협회 홈페이지(http://www.isaca.or.kr)에서 궁금증을 풀어볼 수 있다.
만일 사무실이 없이 집에서 일하고 싶은 진짜 소호족이라면 정보검색사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정보검색사는 고객이 원하는 정보를 빠른 시간에 찾아주는 직업. 요즘 인기가 좀 수그러들긴 했지만 인터넷뿐만 아니라 DB검색까지 할 수 있다면 활동폭을 넓힐 수 있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http://internet.ccpak.or.kr)부터 들러 자료를 체크해보자.
그밖에 교육 소프트웨어진흥센터(http://espa.or.kr) 홈페이지에서는 컴퓨터로 회계업무를 처리하는 전문가, 회계정보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이선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