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명화 「터미널 스피드」(KBS2 17일 밤 10시 10분)
애리조나주의 소노란 사막에 느닷없이 러시아의 인터플러그 항공사 소속 747기가 착륙하고, 이를 목격한 전 소련 KGB요원이 살해당한다. 한편 익살스럽고 느긋한 성격에 겁이 없는 스카이 다이빙 강사 디치브로디(찰리 신)는 위험한 다이빙을 즐기다가 연방 항공국으로부터 감사를 받기에 이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어느날 찾아온 금발의 미녀(나스타샤 킨스키)가 교육 도중에 어이없이 추락사를 당하자 더욱 큰 곤란에 처한다.
◇다큐 이사람(EBS 18일 밤 7시 20분)
염전과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남해의 외딴섬 상태도로 시집온 조선족 색시 이분선씨의 삶을 소개한다. 할아버지의 나라이면서 이제는 남편의 나라인 한국이지만 중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분선씨에게 상태도는 아직 외국이다. 나이차가 많아 때론 애먹이는 남편, 이질적인 남도의 섬문화에 당혹스러워하면서 남편에게 농촌일도 배우고 이웃에 살고 있는 그녀와 같은 처지의 또 다른 조선족 색시와 말벗으로 지내며 조금씩 적응해 나가고 있는 분선씨의 삶에 대해 들어본다
◇일요일 일요일밤에(M B C 18일 밤 6시 50분)
「최강의 라이벌전」편. 이번주에 대결할 종목은 레슬링이다. 올해 처음으로 생긴 여자 아마추어 선수가 나와 김국진과 함께 이 시대 최고의 격돌을 벌인다. 이번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구성애의 성 상담실」. 신동엽·방현주가 성과 탄생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하면 화제의 성교육 전문가인 구성애가 궁금증을 풀어준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KBS2 17일 밤 7시)
할머니와 딸 넷 그리고 고모부까지 3대가 함께 모여사는, 바람잘날 없는 영자네 집에 미래에 유명한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영자의 철없는 남동생 지창이가 찾아온다. 전세금까지 날리고 얼떨결에 영자의 집에 얹혀살게 된 트러블 메이커 지창의 등장으로 가뜩이나 시끄러운 영자의 집은 폭풍전야의 긴장감이 돌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