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김재민 사장을 만나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감회와 앞으로 사업방향 등에 대해 들어봤다.
-창립 10년을 맞은 감회를 밝힌다면.
▲MS의 10년 역사는 한국 소프트웨어산업의 성장과 그 궤를 같이 한다고 봅니다. MS는 지난 85년부터 도스버전의 운용체계(OS)를 공급하기 시작해 최근에는 한글 윈도98과 한글 윈도NT 4.0에 이르기까지 주요 OS를 한글화해 고객들에게 제공함으로써 국내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에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년 동안 가장 주력할 사업분야는.
▲MS는 지난 7월 스티브 발머 사장이 취임하면서 고객만족 경영을 천명했습니다. 경기침체에 빠져 있는 국내시장에서도 MS는 고객들이 직면한 근본적인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사력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또 올해 말부터 데이터베이스 신제품인 「SQL 7.0」을 비롯해 내년에 「오피스 2000」 「윈도NT 5.0」 등을 잇따라 발표해 국내 정보통신 관련시장의 활성화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연간 2백10여회의 무료 교육세미나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최근 내부조직이 개편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특징은.
▲고객만족 경영에 주력하기 위해 CAU(Customer Access Unit)를 신설했습니다. CAU는 11만명으로 추정되는 국내 정보통신 전문인력들의 모임과 정보교환, 의사소통을 위한 대화의 장을 만드는 사업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MS가 주력하고 있는 핵심기술이나 비전은.
▲MS는 윈도CE에서 윈도NT에 이르는 윈도 패밀리를 기반으로 다양한 응용프로그램과 사무용 제품을 활용해 인체의 신경망처럼 모든 정보를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DNS(Digital Nerverous System)사업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또 인터넷을 생활화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자는 취지에서 웹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해주는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방침입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