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아트무비, SF영화 "용가리" 촬영 한창

 칸영화제에 기획안을 출품, 3백만달러의 수출 가계약 실적을 올린 SF영화 「용가리」의 야외촬영이 충남 청양,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강원 고성 일대에서 한창이다.

 영구아트무비(대표 심형래)가 현재 촬영중인 장면은 영화 제작공정의 30%에 해당하는 야외촬영 장면.

 충남 청양과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정보통신관 등에서 「용가리」가 우주의 에너지를 받아 깨어나는 장면과 지휘본부신, 포크레인이 공중을 날아와 폭발하거나 전봇대가 쓰러지는 장면, 1백여m의 용가리 전체에 불이 붙는 장면 등 특수효과를 이용한 각종 장면의 촬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영구아트무비는 고성지역 촬영을 마지막으로 야외촬영을 마치고 미니어처와 컴퓨터 그래픽을 이용해 각종 전투신과 건물 폭발장면 등에 대한 환상적인 영상을 만들어 낼 예정이다.

 영구아트무비가 특히 신경쓰는 부분은 야외촬영과 스튜디오촬영을 통해 만든 화면을 생동감 있게 해주는 컴퓨터 그래픽 기술.

 이미 알려진 칸영화제에 출품한 2분짜리 데모용 테이프와 달리 건물폭파 장면 등 각종 화면에 첨단의 컴퓨터 그래픽 기술을 덧붙여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영구아트무비는 현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연구원의 도움을 받아 워크스테이션 장비, 그래픽 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실내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심형래 사장은 『야외촬영장면을 이달중 모두 끝내고 향후 6개월동안 스튜디오 작업을 통해 괜찮은 영화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가리」는 내년 5월 개봉 예정이다.

<대전=김상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