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드림씨티케이블TV 김춘수 신임사장

 『부천·김포지역에는 인천·부산·광주·대구 등지와 달리 지역민방이 전혀 없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드림씨티케이블TV는 지역방송매체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 지역내 가입자들로부터 사랑받는 방송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지난달 드림씨티방송의 새로운 사령탑을 맡은 김춘수 사장(42)은 「일단 살아남아야 한다」는 경영목표를 설정하고 철저하게 지역 위주의 방송으로 승부를 걸겠다고 취임소감을 밝혔다.

 김 사장은 『드림씨티는 24개 2차 케이블TV 종합유선방송국(SO) 가운데 가장 빨리 작년 12월 1일 개국해 그간 이 지역에 흩어져 있는 10여개의 중계유선방송사업자 가운데 7개 회사를 인수, 1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케이블TV 가입자도 3천명에 이르고 있는 등 하나하나 기반을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록 올해는 40억원 매출에 5억원의 적자가 예상되지만 내년에는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10억원의 흑자를 내는 데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그는 『굳이 드림씨티가 SO라고 해서 중계유선 가입자를 케이블TV 가입자로 전환시키기 위해 무리수를 두지는 않겠다』고 말한다. 중계유선가입자는 부천 구도시에, 케이블TV 가입자는 신도시에 몰려 있어 마케팅을 각기 따로 펼쳐야 하는 문제가 있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중계유선가입자도 장기적으로는 케이블TV 잠재고객인 관계로 「고객만족」을 착실히 실천해 나갈 경우 언젠가는 케이블TV 가입자로 자연스레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새방송법 제정을 놓고 빚어지고 있는 SO와 중계유선과의 갈등에 대해서도 『프로그램공급사(PP)는 물론 중계유선도 분명 SO의 「같은 가족」』이라고 단정하며 『장기적인 안목에서 국내 영상콘텐츠산업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면 문제가 될 것이 하나도 없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 사장은 『드림씨티는 출범한 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다른 선발 SO와의 관계를 고려할 때 결코 뒤처지지 않는다』고 케이블TV사업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며, 지역발전을 위한 의무에 더욱 더 충실하겠다고 다짐한다. 이를 위해 드림씨티는 「드림씨티 뉴스」 「만나봅시다」 「드림씨티 포커스」 「배워봅시다」 「가정한방의학」 「동아리 탐방」 「TV알뜰시장」 「드림씨티 생활정보」 등 다양하고 유익한 자체 프로그램을 편성·송출하고 있는데, 가입자들의 상당한 반향을 얻고 있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가입자를 위한 부가서비스 제공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내년부터 계열사인 영산정보통신이 개발한 양방향 교육시스템을 이용한 교육서비스와 초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인 두루넷서비스 일정에 맞춰 댁내 가입자망도 양방향통신이 가능한 7백50㎒대역으로 구축을 완료하는 등 지역밀착형 SO로서의 본분을 다할 방침이다.

<김위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