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디지털 휴대형 오디오인 MP3플레이어와 디지털 카메라를 결합한 신개념의 멀티미디어기기가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업계 처음으로 개발됐다.
벤처기업인 디지털웨이(대표 김종귀)는 2억원을 들여 MP3 음악파일을 재생할 뿐만 아니라 본체에 디지털 카메라 모듈을 장착, 영상자료를 플래시메모리에 저장할 수 있는 「엠피오(MPIO)」를 개발, 오는 21일 개최될 한국전자전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 회사는 내년 2월부터 내수판매에 나설 예정인데 이에 앞서 엠피오의 상표등록과 디지털 스틸카메라 기능 구현 기술부문에 대한 특허 및 의장등록을 출원했다.
이번에 개발한 엠피오는 담뱃갑 크기의 초소형 본체에 기본 16MB(또는 32MB) 용량의 플래시메모리를 탑재하고 추가로 착탈식 카드형 메모리(16MB 또는 32MB)를 장착, 최대 64MB까지 용량을 확장해 음악파일 16∼18곡 또는 사진 2백장을 저장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음성녹음은 물론 한·영·일 3국의 문자를 지원하는 액정화면을 채택해 곡명·가수명·가사 등 MP3파일에 대한 각종 정보를 표시하고 최대 5백명의 전화번호를 저장·탐색할 수 있으며 배터리 2개로 최대 1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특히 원가절감을 통해 16MB 용량의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격을 15만원대로 낮추고 16MB 용량의 착탈식 카드를 4만원대에 판매키로 하는 등 가격경쟁력을 갖춘데다 현재 마무리단계인 디지털 카메라 모듈을 8만원대에 공급키로 함으로써 향후 내수 및 수출시장에서 일대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디지털웨이는 내년 2월 내수시판에 앞서 국내 종합무역상사를 통해 연내 수출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FM라디오 수신기능을 보강하고 본체 크기를 좀 더 작게한 2차 모델을 내년 상반기 출시, 우리나라가 세계 MP3플레이어 시장을 석권하는 데 한몫을 해낼 계획이다.
문의전화 02)573-3620.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