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중소기업이 정보기술을 활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기술력 강화를 지원하기 위해 IBM과 공동 협력사업으로 가칭 「중소기업 리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중진공은 이에 따라 IBM으로부터 1백억원 상당의 전산장비를 기증받아 내년 2월께 리엔지니어링센터를 설립, 개소하기로 하고 오는 29일 오후 여의도본부에서 신재철 한국IBM 사장과 이 센터 설립에 관한 협조약정을 교환하는 대로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서울본부·시화자동화센터·울산창업보육센터 등 전국 3곳에 설립될 예정인 가칭 중소기업 리엔지니어링센터는 중소기업이 정보기술을 활용해 경영을 혁신하고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컨설팅·교육·인터넷활용·홈페이지구축·정보시스템 개발 등을 지원하게 된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이 자체 전산장비를 구입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이전에 적은 비용으로 정보시스템을 구축,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 및 운용환경을 지원하며 제품설계·생산 등에 컴퓨터를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줄일 수 있도록 교육·설계·테스트·시제품생산 등을 지원하고 관련정보를 표준화해 제공한다.
이밖에 소프트웨어업체들의 경우는 IBM이 보유하고 있는 최신기술을 습득,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개발,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도록 신기술교육·개발환경·마케팅 등을 지원받는다.
한편 이번 중진공과 IBM의 협력은 지난 9월 루 거스너 IBM 회장이 청와대를 예방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1백억원 상당의 전산장비 기증 의사를 밝히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돼왔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