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시스템 전문업체인 아주하이텍(대표 최현호)이 업계 처음으로 비전검사 및 계측용 고성능 디지털 영상처리보드(모델명 AVB-1300P)를 국산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년동안 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이 장치는 반도체 등 산업용 소재의 영상처리·계측·식별·외관검사 등에 사용되는 핵심처리장치로 동종 장비 가운데 처음으로 PCI(Peripheral Component Interconnect) 인터페이스 기능을 채택했다.
이 보드는 디지털 전용 연산 주문형반도체(ASIC)를 채택했으며 32비트 PCI 버스와 초당 1백32MB 이미지 전송 디바이스를 채택해 고속으로 실시간 영상 데이터처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저·중해상도 및 고해상도(1백30만화소)의 고체촬상소자(CCD) 카메라를 지원하며, 윈도NT/95·도스 환경에서 구현할 수 있다.
이와 함께 PC상에서 PCI 버스에 접속해 1대의 PC에 최대 4장까지 확장할 수 있으며 시연용 시뮬레이션 응용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지원한다.
이 제품은 미국·일본·이스라엘 등 기존 외산장치 제품가의 절반수준인 4백만∼5백만원대에 공급될 계획이다.
한편 이 회사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등 디스플레이 부품 제조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영상처리장치도 개발해 내년초 출시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