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전자파기술연구소(소장 박동철) 주최로 지난 17일 충남대에서 개최된 「98 전파기술워크숍」이 2백여명의 학계와 연구계, 산업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끝났다.
이번 워크숍에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전파통신분야의 핵심기술인 고주파(RF)분야에 대한 폭넓은 진단과 새로운 제작기술, 발전방향 등을 깊이 있게 조명함으로써 RF산업이 전파통신분야의 핵심산업으로 자리잡는 데 기술적 뒷받침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전파공학과를 개설한 대부분의 전국 대학 교수들이 참여, 연구계와 산업계인사들과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전파기술 진흥 및 관련분야 기술경쟁력 향상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쳐 향후 전파통신분야의 산·학·연 토론의 기본 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혁재 소장(한국전자통신연구원 무선방송기술연구소)은 국내 전파기술발전을 위해서 통신 및 반도체·소자기술분야의 유기적인 접목을 통해 RF시스템 및 RF부품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전파분야 전문가들의 정례적인 모임과 RF설계지원센터 설립 등을 제시, 참석자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또한 박동철 교수(충남대)는 『RF산업의 전파통신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어 전파분야 전문가들의 학술 및 연구개발이 그 어느때보다 요구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보다 구체적인 의제를 가지고 워크숍을 개최, 실천적인 학술대회가 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철순 박사(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이번 워크숍에서 한국해양대 조형래 교수의 W-CDMA를 이용한 IMT 2000 송수신기 설계와 충남대 염정환 교수의 LMDS용 단일칩 고주파 집적회로 저잡음 증폭기 설계 등은 곧바로 산업화가 가능한 것들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