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고효율에너지기자재의 보급확대를 위해 시행하고 있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제도가 뿌리를 내리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일정 기준 이상의 제품에 대해 인증해 주는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을 획득한 업체 및 모델이 꾸준히 늘어 96년 12월 시행된 이후 19일 현재 총 40개 업체 1백39개 모델에 이르고 있다. 품목별로 인증획득 현황을 보면 고효율 유도 전동기는 현대중공업을 포함한 3개 업체에서 총 40개 모델을, 26㎜ 32W 형광램프는 금호전기를 포함한 4개 업체에서 7개 모델이 고효율 인증을 받았다.
인증업체가 가장 많은 26㎜ 32W 형광램프용 안정기는 화승전기를 포함한 20개 업체에서 34개 모델이 인증을 획득했으며 많은 업체들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전구식 형광램프는 고효율화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 부족으로 2개 업체 4개 모델에 불과했다. 또 형광램프용 고조도 반사갓은 총 14개 업체 47개 모델, 인체감지 조명기구는 3개 업체 5개 모델에서 인증을 획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최근 새롭게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대상 품목에 포함된 폐열회수형 환기장치와 고기밀성 단열창호는 각각 1개 업체 1개 모델에 그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의 한 관계자는 『최근 에너지절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에 대해선 고효율 기자재 인증수수료를 면제해주는 등 보급확대책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 한국전력의 고마크와 함께 대표적인 에너지 인증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