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휴대형 디지털오디오기기인 MP3플레이어 시장에 진출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인터넷과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MP3·WAV 등의 음악파일을 녹음·편집·재생할 수 있는 명함(58×85×17㎜) 크기의 세계 최소형 MP3플레이어 「옙(YEPP)」을 개발, 12월부터 내수시판 및 수출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21일부터 시작되는 98 한국전자전에 첫선을 보일 이 제품은 16MB 용량의 플래시 메모리와 24MB 용량의 착탈식 스마트카드를 저장매체로 활용, 테이프나 CD 없이 통신망에서 다운로드받은 MP3 등의 음악파일을 최대 10곡까지 저장할 수 있다.
신세대 취향에 어필할 수 있도록 신감각 디자인에 초소형·초경량을 실현한 이 제품은 별매로 제공되는 「녹음스테이션」을 이용해 컴퓨터 조작 없이도 FM라디오·CD플레이어·카세트 등 모든 외부 오디오기기와 연결, 원하는 음악은 물론 외부음성을 녹음해 들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단순 저장·재생기능만 제공하는 20만원대 보급형과 FM수신 및 외부 오디오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30만원대 고급형 등 2가지 모델을 크리스마스 이전에 국내에 출시하고 12월부터는 미국 수출을 시작으로 일본·아시아지역에 3천만달러 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