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대표 김영환)가 기존 그래픽 처리용 메모리 반도체를 대체할 수 있는 초고속 16M 싱크로너스 D램을 개발, 양산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제품은 데이터 전송속도가 1백66㎒로 동급제품 중 가장 빠르며 PC 메인 메모리용이 아닌 고속 그래픽 처리용으로 기존의 싱크로너스 그래픽 램(SG램)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면서도 3차원 영상 등 고성능 그래픽 처리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 처리용 메모리 반도체에 버금가는 처리속도 때문에 PC와 워크스테이션의 그래픽 카드용 및 세트톱박스, 디지털비디오디스크(DV
D), 프린터, 복사기 등 데이터 고속 처리가 필요한 분야에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특히 제조원가는 기존 16MD램과 비슷하면서도 판매가격은 20% 정도 비싼 3∼4달러에 형성되고 있어 D램 부문 수익 개선에 적지 않은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전자는 이미 세계 유명 그래픽카드업체인 ATI와 다이아몬드사에 샘플을 공급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을 추진, 올해 약 2백만개 이상을 수출할 계획이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