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발전소의 방사능 누출 여부를 실시간 감시하고 이상발생 때 경보를 울려주는 「방사능 누출감시시스템」이 국내 처음으로 개발됐다.
중소 소프트웨어업체인 참텍(대표 문승섭)은 최근 한국전력의 자금지원을 받아 「원자력발전소내 방사능감시시스템」을 개발, 영광 원자력발전소 1·2호기에 시범적용한 데 이어 「ViewRAD」라는 이름으로 상품화해 국내외 원자력발전소에 본격 시판한다고 22일 밝혔다.
참텍이 영광원전에 설치한 방사능 누출감시시스템은 PC서버 4대와 10대의 클라이언트를 네트워크로 연결하고 소프트웨어는 유닉스 운용체계와 데이터베이스 및 이 회사가 구현한 응용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방사능 누출감시시스템은 컴퓨터 2000년(Y2k)문제를 완벽히 해결하고 있으며 처리속도를 10분의 1로 대폭 단축했다.
방사능 누출감시시스템은 기존의 감시시스템이 누출 데이터를 제시하는 「현재값점검」이 보통 40∼60초 걸리는 데 비해 단 5초 만에 끝나 실시간 점검이 가능하다고 이 회사는 설명했다. 참텍은 그 동안 대당 1백50만 달러 정도에 전량 수입돼 온 방사능감시설비를 대당 70만 달러 정도에 공급, 연간 3백만 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