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인력이 중소기업 기술개발지원에 적극 활용된다.
23일 과학기술부는 표준연·전자통신연·화학연·항공우주연·기계연 등 9개 출연연 연구인력을 중소기업의 기술자문관으로 위촉해 기술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테크노 닥터」 역할을 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 출연연은 이에 따라 중소기업 기술지원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연구기관별로 공동 기술세미나와 보유기술 및 사업설명회를 열어 자체 보유기술을 적극 이전해 줄 방침이다. 특히 출연연은 전문 연구능력을 활용, 중소기업 공동기술에 대한 개발지원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출연연과 중소기업 관련 기관이나 단체들과 협약을 체결하도록 추진하고 중소기업 기술개발혁신사업의 지원 대상에 연구기관도 포함시켜 주도록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중소기업청은 청장과 출연연 기관장들간 월 1회 이상 정례 간담회를 열어 중소기업의 기술정책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중소기업 기술자를 연구기관에 위탁해 관련 전문연구원으로부터 직접 기술전수를 받도록 추진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개발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하는 연구소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중소기업 기술지원에 나설 출연연은 표준연·원자력연·자원연·화학연·전자통신연·항공우주연·에너지연·기계연·생명연 등 9개이다. 이들 출연연은 중소기업 기술지원사업이 본격화할 경우 48% 선에 그치고 있는 자체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