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창업연구모임인 프런티어(회장 박병록·전산과)는 지난 5월 결성됐으며 현재 활동 중인 회원은 모두 18명이다.
회원들은 전산·정보통신·산업공학·전자 등 공대생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가정·일어과와 같은 인문계열과 경영·경제과 등 상경계열 학생들도 각각 1, 2명씩 참여하고 있다.
지도교수는 미국 조지아공대에서 산업공학을 전공한 박춘엽 교수(산업시스템공학과)가 담당하고 있다.
박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벤처와 창업이라는 용어가 아직 생소할 때 미국으로 건너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귀국, 그동안 동국대 산업공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회사설립 이야기」 「발명특허 창업」 등 10여권에 달하는 창업 전문서적을 펴낸 사람으로 유명하다.
연구회 활동은 회장을 중심으로 기술개발·사업기획·영업홍보팀 등으로 나뉘어 이루어지고 있다. 회원들은 멀티미디어 등 다양한 외부 기술세미나에 적극 참가하는 한편 매달 외부 전문가를 초청, 창업 강의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회원들은 또 아래아한글살리기운동, 한국대학생벤처창업연구회(KVC) 출판사업과 같은 홍보성 이벤트 등에도 적극 참여함으로써 첨단산업분야에서의 마케팅 감각을 익히고 있다.
회원들의 적극성은 이 연구회가 이번 학기에 들어서만도 IP창업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이미 두차례나 개최한 것에서 읽을 수 있다. 프런티어 회원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학교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정보센터가 내년 3, 4월경에 완공되면 전국의 대학생 및 벤처 캐피털리스트들을 초청한 가운데 전자상거래 창업박람회를 개최한다는 청사진도 수립해 두고 있다.
프런티어 회원들은 현재 유통과 서비스업을 접목한 사업분야 창업에 가장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또 신기술 개발능력을 보유한 일부 공대생들을 중심으로 정보통신분야 틈새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서윤득 KVC 회장은 『프런티어가 다른 학교 창업연구회에 비해 회원 숫자와 연구회 활동기간 등의 조건에서 크게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후발주자의 이점을 최대한 살려 매우 모범적인 창업연구모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