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유니텔에 "아우성" 서비스

 「남녀의 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관심있는 주제다. 하지만 가장 껄끄러운 주제이기도 하다. 이같은 주제를 가장 대중적인 TV로 이끌어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그램이 있다. 바로 「구성애의 아우성」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과 주부들은 물론 직장인에게까지 폭넓은 사랑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내일여성센터(대표 최영희)는 최근 이 프로그램에 소개된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성 관련 지식을 제공하는 「구성애의 아우성(go ausung)」을 유니텔과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10대들이 알아야 할 성지식, 청소년들이 궁금증을 적어 보낸 쪽지와 답변, 성교육 사례모음, 자녀 성교육 지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성교육 사례모음은 교육현장에서 성교육을 하고 싶어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교사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학생들에게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가장 좋은지 사례별로 소개하고 있다. 또 「고민 있다구요」 코너를 이용하면 청소년들이 평소에 마음에 안고 있던 성 관련 고민이나 궁금증을 온라인으로 상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소년 유해환경을 고발하는 코너도 개설돼 있으며 향락사업 방지활동을 하는 「아버지 감시단」의 모집도 받는다.

 뿐만 아니라 「엄마가 되었어요」 코너를 통해 임산부에게 유용한 산부인과와 출산정보를 제공한다. 임산부들의 직접적인 경험을 토대로 작성된 종합병원과 개인병원 등 산부인과 성적표가 공개된다. 「청소년을 위한 내일여성센터 부설 임신부 기체조 교실」 회원들이 참여해 작성한 이 성적표는 모유수유 권장도, 자연분만 권유정도, 분만과정에 남편 참여 가능성, 친절도, 서비스 및 시설 등 다섯개 항목이 A, B, C 세 등급으로 매겨져 전체적인 소감과 함께 제공된다.

 이 외에도 「21세기 청소년 생존전략」 「초보 직장인의 99가지 지혜」 「향락산업에서 딸/아들 지키기」 등 알찬 정보가 제공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천리안과 유니텔 어느 화면에서나 「go ausung」을 치면 되고 분당 50원의 정보이용료가 부과된다. 정보수익금은 소년원·미혼모·빈민 등 소외지역의 교육 상담을 위해 쓰인다고 내일여성센터는 밝히고 있다.

<장윤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