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다큐(EBS 밤 8시)
제임스 골웨이는 20세기 플루트 음악계를 지배해 온 랑팔로 대표되는 프랑스 악파의 거대한 맥에 맞서 성공을 거둔 최초의 인물이다. 독특한 음색을 바탕으로 자기만의 플루트 음악을 구축한 그는 북아일랜드 출신으로 벨파스트 거리 밴드에서 음악에 눈을 떴고 명예로운 베를린필의 플루트 수석 자리를 박차고 나와 솔리스트로 독립선언을 했다. 75년의 「쇼피스」앨범으로 클래식 아티스트 중 가장 먼저 크로스오버 분야에서 성공한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의 인생과 음악에 대한 이야기와 실황연주도 함께 들어본다.
◇경찰청 사람들(MBC 밤 7시 30분)
「왕이 된 남자」편. 장석주는 잘생긴 근육질의 수영강사로 뛰어난 말솜씨를 이용, 자신이 명문대 체육학과 졸업생이라고 속여 수영을 배우러 온 주부들을 유혹하기 시작한다. 중졸 학력이 전부인 장석주는 부유층 주부들의 허영심을 부추겨 개인교습과 스포츠 요법까지 실시한다면서 1인당 30만원에서 60만원의 비싼 수강료를 받는 등 부당이득을 취하고 급기야 자신이 직접 스포츠센터와 잡지사를 운영하려 하나 자금이 부족하다며 기부금을 요청한다.
◇비디오 출동 Q(SBS 밤 7시 15분)
「긍정맨을 찾아라」편. 살기 힘들어지는 시대에 자꾸만 삐딱해지고 싶은데 이럴 때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을 만나보면 어떨까. 잠긴 공중전화 부스와 같은 황당한 상황 앞에서 보통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가장 긍정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을 긍정맨으로 뽑아 스튜디오에 패널로 초대한다. 「박미선 일터에 가다」는 MC 박미선이 자청해서 색다른 일터를 찾아가 체험하고 박미선식 정보를 제공하는 코너다. 도전해 볼 수 있는 일자리 정보 또는 생활정보를 제공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퀴즈를 제시한다.
◇짝사랑(KBS2 밤 9시 50분)
재호는 밤늦게 지영의 집 앞에서 지영을 기다리지만 지영모를 만나자 도망간다. 재호의 돌발적인 행동으로 가슴을 졸이는 지영모는 지영에게 재호를 조심하라고 단단히 이른다. 갈수록 손님이 줄어 힘겹기만한 영자는 화련의 사진을 보며 많은 위로를 받지만 외롭고 힘겨운 삶에 조금씩 지쳐가고…. 은행 앞에서 만난 뒤로 창수에게 호감을 갖고 있던 영자는 증명사진 촬영을 위해 창수네 사진관을 찾고 창수는 영자의 사진을 직접 찍지 못하고 재호에게 촬영을 맡긴다. 영자의 모습에서 화련을 보며 죄의식에 사로잡히는 창수는 괴로움에 동네를 떠날 생각을 한다.
◇순풍 산부인과(SBS 밤 9시 25분)
태란의 꼬임에 넘어가 아침운동에 따라나선 미선은 운동 도중 후회를 하며 태란에게 투덜댄다. 결국 얼마 못가 주저앉은 미선은 음료수 자판기 앞으로 가던 중 영화배우 같은 한 남자를 만나게 된다. 훤칠한 키, 잘생긴 외모의 차준희를 발견한 미선은 한눈에 반해버린다. 운동 도중 계속해서 마주치는 준희의 눈길이 미선의 마음을 사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