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업체 마케팅 전문가들의 모임인 국제반도체무역통계(WSTS)는 올해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보다 10.9% 감소한 1천2백22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세계 반도체 경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회복세로 돌아서 99년부터는 소폭의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며 특히 국내 반도체 산업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96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다.
WSTS는 최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추계회의에서 올해 반도체 시장이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인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WSTS는 지난 5월 춘계회의에서는 올해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보다 1.8%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다소 회복세(상반기 대비 0.6% 성장)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WSTS는 99년에는 아날로그와 금속산화막(MOS) 마이크로, MOS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돼 올해보다 6.6% 늘어난 1천3백3억달러 정도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국내 반도체업계의 주력 제품인 메모리 반도체 부문은 올해 2백18억달러에서 99년 2백35억달러로 8%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WSTS는 또 98∼2001년 동안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연평균 12% 정도의 성장률을 기록
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