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내년말까지 ERP시스템 전사업장 확대

 LG전자(대표 구자홍)가 내년말까지 국내 전 사업장에 오라클의 ERP시스템을 구축한다.

 27일 한국오라클(대표 강병제)은 지난 7월 LG전자 본사에 구축한 ERP회계시스템에 대한 안정성 검증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구미·평택·창원에 있는 LG전자 4개 사업장에 대해 ERP 생산시스템 구축작업에 들어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오라클은 이들 사업장에 구매·재고·공정·품질·생산계획 등 ERP생산시스템 전 모듈을 구축할 계획이며 구미공장의 경우 올 연말까지 구축을 완료해 내년초부터 ERP 생산시스템을 본격 가동하고 평택과 창원 두 공장은 내년말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오라클은 또 생산시스템 구축과 함께 본사에 이미 구축한 회계시스템과 연동하는 시스템통합 작업에 들어가 회계시스템을 전 사업장으로 확대하는 한편 데이터웨어하우스, 연결재무정보시스템 등도 병행해 구축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ERP시스템 확대 구축을 통해 Y2k, 연결재무제표 같은 문제 해결과 함께 종전에 월 단위로 이뤄진 생산·회계 결산을 일 단위로 전환해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한국오라클은 국내 대표적인 전자업체인 LG전자를 성공적인 구축 사례로 내세워 국내 ERP시장에 대한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