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사이버 스타

 다키·라이언·류시아·사이다·짜루·아담 등은 일반인에게 다소 생소하게 들릴지 몰라도 사이버세계에서는 매우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이들은 사이버세계에서 직업도 있고 개성도 있으며 가상의 부모형제들까지 있다.

 이미 사이버 가수인 아담의 경우 음반발표는 물론 TV 광고모델로 등장, 상당한 금액의 보수를 받고 있으며 팬클럽까지 운영하고 있을 정도로 스타반열에 올라 있다.

 가상공간에서 활동하는 이들 사이버 스타는 그 나름대로 특징이 있다.

 이들은 단순히 보여지는 캐릭터라기보다는 서로 의사를 소통하는 이미지형 캐릭터들이다. 이들은 실제 사람들과 똑같이 활동하면서 네티즌들과 일일이 대화를 나누며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그래서 탤런트나 스토리형 애니메이션으로 이루어진 기존 만화 주인공 못지 않게 이들의 상품가치는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

 사이버 스타의 상품가치가 높아지면서 이제 사이버 캐릭터는 하나의 독립된 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이버 캐릭터를 가수나 모델·성우로 등장시켜 음반 취입과 방송 및 광고 출연, 팬클럽 관리까지 하는 등 실제 스타들처럼 활동케 해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3차원 그래픽기술과 인간 사이에 존재하는 정서적인 의사소통을 곁들여 가상과 실제 세계를 교차하며 상업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사이버 캐릭터가 성공하려면 무엇보다도 그 이미지에 분명한 인격성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름·성격·나이·행동반경·취미·성장배경 등을 갖고 실제 사람들과 똑같이 활동하면서 마치 잘 짜여진 대본에서 훌륭한 영화나 연극이 나오듯이 잘 짜여진 대화의 틀로써 마음에 와 닿는 캐릭터를 탄생시킬 수 있다.

 이제 가까운 시일내에 사이버 스타는 우리 현실 속 깊은 곳까지 자리를 잡을 예정이다.

 실제 가수나 성우·연기자보다 더 완벽하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면서 우리 곁에 다가올 이들의 활약상에 기대를 걸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