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학교(총장 조규철)는 오는 2000년까지 학사 및 행정관리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보강해 예산·회계, 후생까지 포괄적으로 관리하는 통합정보시스템으로 격상시키는 데 정보화의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 82년부터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엔터프라이즈 3000 서버를 주전산기로 오래 동안 추진해온 한국외국어대학교의 학사·행정정보화는 올해 초 관계형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을 기존 인포믹스사의 인포믹스 다이내믹에서 오라클사의 오라클 8.03으로 교체하면서 본격적인 개편작업에 돌입했다.
한국외국어대학은 올들어 학사부문과 행정부문으로 나누어 기존의 전산환경을 정보환경으로 확대 강화하는 작업을 추진, 지난 8월 말까지 새로운 정보시스템의 틀을 다졌다.
우선 학부 및 대학원의 입시·수강신청·성적업무 등을 골자로 하는 학사부문에서는 지난 8월 말까지 학생들이 ATM 전산망을 활용해 교내 20여개 실습실은 물론 외부에서 인터넷을 통한 수강신청이 가능하도록 온라인 수강신청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또 학생들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성적·재학·졸업증명서 등 제 증명서를 발급할 수 있는 온라인 증명서 발급시스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국외대는 이와 함께 올 하반기 중에 웹환경에서 성적을 처리할 수 있는 온라인 성적처리시스템과 시간 및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사이버강좌를 개설, 운용할 계획이다.
행정관리부문에서는 현재 인사·급여·연구실적·후생·시청각자료·예비군 및 민방위 등 행정업무 전반의 시스템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는 만큼, 별도의 시스템 보강보다는 기존 학사관리 및 도서관 전산화시스템과의 연동을 통한 관리시스템의 효율화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특히 행정관리부문과 관련해 최근 인트라넷 기반 구축에 착수했는데 이를 통해 행정부서 및 교직원간 업무자동화를 이루고 서울과 용인캠퍼스간에 E1급으로 연결되어 있는 ATM망을 이용해 정보의 공유화를 추진하면서도 중복데이터를 방지하는 비용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한국외대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학사·행정정보화를 단순 전산화 차원을 넘어서 기존 도서관 전산화 시스템과 연계하고 일반업무인 인사관리·회계·구매·연구실적 관리 등의 업무를 포함시켜 종합적인 통합정보시스템으로 높여 운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경영의 투명성을 보장하고 한정된 정보자원으로 정보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