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회계법인-한국컴팩, ERP솔루션 제휴

 한국컴팩컴퓨터(대표 강성욱)와 삼일회계법인(대표 안경태)이 29일 롯데호텔에서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공급에 대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두 회사는 연구개발비를 공동 출자해 컴팩의 「프로라이언트 서버」와 삼일회계법인의 ERP솔루션인 「월드퀘스트」를 패키지로 묶어 내년말까지 국산 ERP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국컴팩은 매출액 일부를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원하고 삼일회계법인에 1억5천만원 상당의 개발장비를 무상 임대할 계획이다. 두 회사는 또 해당 인력을 공유하고 전문컨설턴트를 공동으로 양성하기로 했으며 개발한 ERP 패키지에 대해 공동의 로고를 사용해 공동 마케팅을 전개하고 앞으로 해외시장에도 진출하기로 했다.

 한국컴팩은 이번 제휴를 통해 국내 ERP시장에서의 하드웨어 점유율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으며 삼일회계법인은 지명도 높은 하드웨어 업체와 제휴해 ERP시장에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돼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ERP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한국컴팩의 이번 투자는 컴팩 본사와 해외지사를 통틀어 ERP 솔루션 개발에 투자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ERP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