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특집-컴퓨터 유통> SW업체.. 한국통신SW프라자

 한국통신SW프라자(대표 구전일)는 정부의 SW산업정책에 의해 한국통신이 투자해 설립한 회사다. 따라서 다른 SW 유통업체와 성격이 다소 다르다.

 SW판매 외에 전시·교육·홍보·신제품 발표회 등 영세한 SW 개발업체들을 위한 지원을 하고 있다. 매장위치는 용산에 있었으나 최근 한국통신 1층 홍보관으로 옮겼다.

 전시·교육·홍보도 중요 업무로 실시하고 있지만 이 회사의 매출은 만만치 않다. 한국통신SW프라자는 지난해 1백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수요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올들어서도 9월 말까지 6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 매출 크기만으로도 중견업체 정도의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이 회사의 주 수요처는 일반 개인보다 관공서와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이다. 매장을 찾는 이들은 광화문 인근의 직장인이나 교보문고를 찾는 학생 및 일반인이지만 매출은 크지 않다. 매장은 전시 홍보의 성격이 강하다.

 92년 설립 초기에는 SW만 취급했으나 96년 한국통신이 소사장제를 도입하고 1호 소사장이 이 회사를 통해 배출되면서 영업정책도 변해 지금은 컴퓨터 판매 등 하드웨어 판매를 겸하고 있으며, 올들어서는 PCS 016 가입자 관리대행 등 부대사업도 벌이고 있다.

 이 회사는 소사장제 실시 이후 수익성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는데 매장과 인력을 축소하고 경쟁력 없는 지방 유통망을 철수하는 등 구조조정도 단행했다. 인력의 경우 이전에 25명이었으나 지금은 7명에 불과하다.

 목표시장이 대형 공공기관인 만큼 일반 SW 유통업체와는 달리 SW·PC 등 상품별 판촉을 실시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매출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전체 매출은 올해 90억원, 내년에는 1백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