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처리장치(CPU)가 각종 주변기기의 기능을 포함한 형태로 발전하는 가운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칩 하나로 PC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고집적 단일 칩 CPU를 개발했다.
이 제품을 시스템에 적용할 경우 1백달러 미만(모니터 제외)의 가격으로 PC를 제조할 수 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한국지사(대표 이영수)는 x86계열의 CPU코어에다 주변기기와 연결기능을 수행하는 칩세트, I/O통합 컨트롤러, 박막트랜지스터(TFT) 패널용 영상 컨트롤러, 그래픽 가속기 등을 포함한 고집적 단일칩 CPU인 「STPC」를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IC는 사이릭스의 486DX코어를 중앙처리장치로 사용, 도스나 윈도3.1/95/98/CE 등과 호환되며 산업용 기기에 적용되는 OS인 QNX·리눅스·NCOS 소프트웨어 등과도 호환 가능하다.
특히 이 제품은 칩내에 TFT 액정표시장치(LCD) 영상 컨트롤러를 내장, 별도의 영상 컨트롤러없이 TFT LCD 화면에 최대 1천24×1천24의 해상도를 표현할 수 있다.
이 회사는 STPC가 산업용 PC·게임콘솔·정보 키오스크(단말기)·POS 및 인터넷 전용 단말기 등에 적합하며 현재 PC의 기본구조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x86계열 코어를 그대로 사용, 시스템 개발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