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영상을 다운받으면서 동시에 이를 재생해 볼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비디오 코딩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MPEG4 잠정 표준안으로 채택됐다.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관)은 순차적 메시(Mesh)정보 압축·재현방식 기술과 차세대 객체기반 멀티미디어 정보처리에 필수적인 정지영상용 가변형상 부호화 방식의 MPEG4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삼성종기원이 개발한 순차적 메쉬(Mesh)정보 압축·재현방식 기술은 방대한 3차원 데이터를 부분별로 분할해 순차적으로 재생하는 방식으로 데이터를 받으면서도 화면에 디스플레이가 가능할 뿐 아니라 특정 부분에 에러가 발생해도 다른 부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독립방식을 채택했다. 정지영상 압축방식인 JPEG의 경우 이러한 순차재생 방식이 이용돼 왔으나 3차원 영상 및 동영상에 이같은 기술이 개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함께 삼성종기원은 차세대 객체기반 멀티미디어 정보처리에 필수적인 정지영상용 가변형상 부호화 방식의 MPEG4기술도 개발했다.
삼성종기원은 이 기술들을 지난달 미국 애틀랜틱 시티에서 폐막된 제45차 MPEG회합에서 새롭게 제안, 최종 규격 확정단계에 접어든 MPEG4표준안의 향후 보완기술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회합에서는 삼성종합기술원의 장외선 박사와 클리프 리더 박사가 MPEG4 국제표준기술의 성공적인 제정활동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각각 ISO상의 비디오 분야, 시스템 분야 수상후보로 선정됐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