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4일자 연방관보를 통해 한국산 컬러TV에 대한 반덤핑 연례재심을 철회한다고 발표했다고 한국무역협회 워싱턴지부가 5일 전했다.
무협 워싱턴지부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미 전자업계 노조들의 요청에 따라 지난 5월 삼성전자·대우전자·LG전자에 대해 재심을 개시했으나 최근 노조측이 재심철회를 요청함에 따라 심사를 중단키로 했다.
노조측이 재심철회를 요청한 것은 지난 8월 미 상무부가 삼성전자에 대한 반덤핑 규제 종결을 선언한데다 대우전자·LG전자의 대미 TV 수출실적이 전무한 점을 고려했기 때문이라고 무협은 분석했다. 무협은 이에 따라 미 상무부가 조만간 대우전자·LG전자에 대해서도 반덤핑 규제종결을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와 LG에 대한 반덤핑 규제가 종결되면 한국 TV 생산업체들은 미국에 아무런 규제를 받지 않고 디지털TV 등 신상품을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