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물산(대표 정인화)이 그동안 일본 등으로부터 수입해온 각종 스위치의 국산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제일물산은 올해 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일본 마쓰시타전기와 알프스·미크전자 등이 국내 시장을 장악해온 모니터용 레버스위치와 CD롬 및 VCR용 디텍터스위치 등을 개발, 국내 세트업체로부터 품질승인을 획득하고 월 1백만∼2백만개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또 최근 VCR용 셔틀 볼륨과 TV 등에 사용되는 파워스위치를 개발, 품질승인 획득을 추진하고 있어 조만간 본격적인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현재 개발이 진행중인 CD롬용 점프 소켓과 DVD용 멀티 펑크션 택트스위치도 올해안에 개발이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스위치의 국산화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제일물산은 내년에 가전용 스위치 10여종을 개발할 경우 수입대체 효과가 더욱 커지는 한편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 들어 환율상승 등으로 국내 세트업체들이 국산 부품 구입물량을 늘리는 등 시장여건이 호전됨에 따라 수입제품의 국산대체와 생산품목 다양화 등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내년에는 연구개발비를 확대해 고부가가치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