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실외에서 즐기던 각종 레포츠 활동이 줄어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4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이맘 때가 되면 각종 야외 스포츠 활동과 레저생활을 접어두고 레포츠센터를 찾아 체력단련을 해보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막상 레포츠센터를 이용하려면 어느 곳의 시설이 적합한지 고민하다 기나긴 겨울철을 헛되이 보내고 후회하게 된다. 또 건강을 위해 찾는 대부분의 레포츠센터가 연회원 내지는 평생회원 위주로 운영함으로써 일반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경기침체로 레포츠센터 이용인구가 줄어들자 주요 레포츠센터가 경제적인 상품을 개발, 일반인을 향해 손짓하고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구청이나 시청 소속의 체육시설은 사설 레포츠센터보다는 각종 운동장비나 시설이 다소 뒤떨어지기는 하지만 비용이 월등히 저렴하기 때문에 서민들의 이용이 늘어나는 추세다.
레포츠센터의 경우 건물 건립 초기에 별도 레포츠센터 빌딩으로 세워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유명 호텔에서 호텔고객 서비스와 인근 주민을 위해 운영하는 사례 등 두가지로 크게 분류되고 있다.
서울지역은 수백개의 사설 레포츠센터가 있는데 대부분 평생회원제를 원칙으로 회원을 모집했으나 올 들어 회원확보를 위해 연회원을 추가 모집하거나 월회원제도를 병행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거평 메디스클럽은 그동안 평생회원제만을 고집해왔으나 최근 사무직 종사자들을 겨냥해 연회원제를 도입하고 임시회원권을 발급해 한달간 사용해본 후에 회원에 가입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곳에서는 볼링장을 비롯, 헬스클럽·에어로빅·라켓볼·실내수영장·골프연습장·퍼팅그린·스크린골프장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동호회 모임에 운영자금을 지원하는 한편 전국에 산재해 있는 골프장이나 콘도와 연계해 준회원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차산 기슭에 자리잡고 있는 쉐라톤워커힐호텔 스포츠클럽은 지난 81년에 회원제로 처음 개장한 실내외수영장을 비롯해 헬스클럽·테니스코트·골프연습장·남녀 사우나를 갖추고 있다.
또 국내 처음으로 봉체조를 도입해 회원들은 물론 전국민에게 보급하는 데 앞장서고 있으며 50타석·비거리 2백야드의 골프연습장은 일반인들의 이용이 자유롭고 박스당 가격은 회원 1천원, 일반인 8천3백원이다.
이밖에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코오롱 스포렉스 스포츠센터는 본관은 회원 전용이고 신관은 일반회원으로 구분한 가운데 골프연습장·테니스장·농구장·조깅장·라켓볼장·볼링장·체련단련장·에어로빅·수영장은 물론 남녀욕실과 휴게실, 스포츠용품점 등을 갖춰 종합 레저스포츠센터로 구성해놓았다.
또 일본과 유럽에서는 이미 스포츠센터의 부대시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탈라소 세라피라는 피부관리실을 도입해 해수/해조 요법 등으로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한편 네티즌들은 인터넷·PC통신에 들어가면 서울을 비롯해 각 지방의 다양한 레포츠센터 정보를 접할 수 있어 자신이 원하는 인근 지역의 시설을 찾을 수 있다.
대표적인 곳은 서대전헬스클럽(http://www.jade.co.kr/IDC/헬스/01-110-052-0006-Y.htm), 스포타임 홈페이지(http://www.samjungcon.co.kr/family/family-1.html), 인터넷 헬스클럽 푸샵(http://myhome.netsgo.com/tun1) 등이 있다.
수원시에 위치한 홍익스포츠프라자가 운영하는 홈페이지(http://www.maxpia.com/hon)와 포항시에 있는 우방스포츠센타(Pohang Woobang Sports Center)의 홈페이지 등에서도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원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