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기술원(원장 임관)이 삼성전관(대표 손욱)과 공동으로 차세대 2차 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리튬폴리머전지를 개발했다.
이 리튬폴리머전지는 10.8V-4천7백㎃/h, 7.2V-1백20㎃/h, 3.6V-1천7백㎃/h 등 3종류로 무게에너지밀도를 1백50Wh/㎏까지 향상시켜 기존 전지보다 30% 정도 무게를 줄일 수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전해액과 폴리머를 함께 섞어 제조하는 겔 방식의 기존 리튬폴리머전지 공법 대신 가소제에 전해액을 함침시키는 방식을 채택해 시간이 경과해도 전해액과 전극 사이에 발생하는 계면저항이 최소화돼 6백회 정도 충방전해도 정격용량의 80% 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이와 함께 불소계 고분자수지를 사용해 형상을 자유자재로 제조할 수 있을 뿐더러 얇은 필름형 전지로도 생산할 수 있다. 삼성종합기술원은 이 기술을 삼성전관에 이관해 내년부터 샘플 생산에 나서도록 할 계획이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