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대표 최준근)는 데이터웨어하우스(DW) 전략을 크게 「통합 솔루션을 통한 차별화」 「전담 상담조직을 통한 전문 컨설팅 제공」 「소프트웨어업체와의 긴밀한 협력」 등 3가지로 나눠 집중하고 있다.
먼저 한국HP는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의 요소를 통합한 「오픈 웨어하우스」라는 DW솔루션을 통해 DW시장에 접근하고 있다. 이 솔루션을 중심으로 금융·통신·유통·제조 등 업종별로 특화한 DW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경쟁사의 솔루션과 뚜렷이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는 또 「HP컨설팅」이라는 별도의 상담 전문조직을 통해 구축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DW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를 위해 한국HP는 오라클·사이베이스·인포믹스·SAP·SAS 등과 같은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와 제휴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같은 전략은 SK텔레콤에 이미 적용되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SK텔레콤에 「V2550」을 공급하면서 SAS를 DW협력사로 선정, 추출도구프로그램과 관련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고 있다. 또 한국HP는 데이터를 계정계에서 실시간으로 추출하는 한국형 데이터추출 도구프로그램을 독자 개발, 경남은행에 적용하고 있다.
한국HP는 DW의 구축 뿐만 아니라 활용에 대해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한국HP는 최근 SAS, 프라임 리스픈스와 함께 고객지향관리(CRM) 솔루션에 협력키로 했으며 콜센터와 DW를 연동해 고객을 상대로 직접 마케팅 활동을 벌일 수 있는 마케팅 솔루션도 개발, 출시했다.
이 회사는 「HP9000서버」 「하이엔드 스토리지 솔루션」과 같은 강력한 하드웨어와 컨설팅 전문조직, 다양한 소프트웨어업체의 지원을 결합해 국내 DW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