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테크 "어린이 말하기영어"
코테크의 「어린이 말하기 영어」는 초등학교 어린이를 대상으로 만든 영어학습교재다.
이 제품은 동영상으로 제작된 8가지 상황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학습자가 직접 주인공이 되어 영어회화를 연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학습자가 극중인물이 되어 발음의 정확도를 6가지 단계로 평가, 교정해주는 음성인식기술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우선 동영상의 8가지 이야기는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파티·동물원·식당 등의 상황으로 구성되며 학습자가 원하는 이야기를 골라서 충분히 상황을 익힌 뒤 컴퓨터와 학습자가 직접 대화하는 역할수행코너에서 회화능력을 익히게 된다.
역할수행코너에 들어가면 학습자의 시각에서 촬영된 영화진행이 펼쳐지며 화면의 자막을 영어·한글모드 혹은 영어와 한글이 동시에 나오는 방식으로 전환하거나 영화가 상영되는 위치와 크기도 변경가능하다.
「어린이 말하기 영어」의 주요 기능을 보면, 국내 최초로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발음교정기능을 도입해 번들로 제공되는 헤드마이크를 이용, 자신의 발음과 표준발음의 일치도를 6가지 레벨로 평가하며 문장단위의 발음연습뿐만 아니라 비슷한 발음을 가진 단어별 연습도 할 수 있다.
특히 학습자의 음성특색에 관계없이 컴퓨터에서 영어발음의 강약·박자·속도·높낮이 등 표준발음과의 일치도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객관적인 회화실력의 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네이티브 스피커의 발음과 자신의 발음을 시각적인 파형으로 비교하여 교정할 수 있는 발음연습창기능을 지원하며 한국인이 구별하기 힘든 B와 V, R와 L 발음도 정확히 구분하여 학습자에게 알려준다.
프로그램의 난이도를 미리 설정해놓고 일정수준 이상의 영어발음을 해야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구성해 발음학습효과가 매우 높다. 영화진행을 원하는 부위만 골라서 상영하고 음성인식창에서도 사용자 임의로 특정부분의 발음만 반복청취가 가능하므로 학습시간을 줄이고 자신의 발음과 표준발음을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이밖에 「어린이 말하기 영어」는 학습자의 말이 끝난 뒤 정해진 각본대로 컴퓨터가 대답하는 방식이 아니라 몇가지의 대화옵션 중에서 학습자가 대답을 선택하면 각기 다른 방향으로 영어회화가 진행되는 방식을 채택함으로써 기존 학습법과의 차별화를 이루었다.
<개발주역 인터뷰> 코테크 고문규 사장
『지난 8년 동안 멀티미디어 인식기술분야만 파고든 노력이 인정받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고문규 사장은 지난 91년 회사 설립 이후 코테크를 문자인식기(OCR)분야에서 국내 정상급의 기술력을 인정받는 기업으로 성장시켜 왔다. 지난해 초 코테크는 문자인식기술에서 한단계 나아가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어린이용 영어회화교재 개발에 뛰어들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고 사장은 산학협력을 통한 멀티미디어 인식 원천기술 확보가 가장 큰 자산이었다고 밝힌다.
-영어학습교재를 개발하게 된 동기는.
▲음성인식기술을 이용한 제품을 구상하던 중 우리나라의 영어회화 교육이 문제가 많다는 점에 착안했습니다. 경기불황으로 사교육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많은 어린이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 제품의 특징을 든다면.
▲이제까지 영어발음을 구체적으로 교정해주는 프로그램은 국내에 없었습니다. 특히 사용자가 한 문장 발음을 끝냈는지 여부를 자동 인식하므로 마치 학습자와 컴퓨터가 실제 대화를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가장 큰 자랑입니다.
-제품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음성인식분야의 기초기술이 확보된 상태였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외국의 비슷한 제품과 비교해도 영어회화의 미묘한 발음변화 인식도에서 오히려 우수하다고 자부합니다.
-향후 계획이 있다면.
▲음성이나 문자인식기술은 영어교육뿐만 아니라 수학·물리·화학교육 등에도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습교재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입니다.
<배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