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임익근)가 전국 시·군·구에서 공통으로 사용하는 2천페이지 분량의 민원사무서식 CD롬 타이틀을 개발한다.
출생·사망신고서 등 민원사무서식은 법규로 정해진 서식으로 공공기관에서 공동으로 사용하는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개별 기관별로 민원사무편람이란 책자로 연간 9백만원의 인쇄비를 들여 사용하고 있어 연간 20여억원의 예산(2백56개 전국 시·군·구 기준)이 소요되고 있고, 관계법규와 조직명이 바뀔 때마다 추가비용을 들여 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봉구가 정보화 공공근로사업의 일환으로 구내 전산교육장에 PC와 매킨토시 컴퓨터, CD 복제기, 디지털 카메라, 스캐너, 오디오·비디오장비 등과 제작팀을 구성하고 최근 민원사무서식 CD롬 타이틀 제작에 나섰다.
제작팀장인 기획예산과 정수현씨(41·전산7급)는 『현재 개발중인 민원서식 CD롬 타이틀은 대부분의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아래아한글」 파일로 작성해 관련법규와 조직명이 바뀔 때마다 이를 손쉽게 고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도봉구는 연내에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내년부터 저렴한 값으로 전국 시·군·구에 보급할 방침이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