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구자홍)의 중국공장이 현지 진출 4년 만에 정상궤도에 진입하고 있다.
LG전자는 중국 장사에 위치한 CPT 공장(LGESG)이 2년째 흑자가 예상되고 있으며 컬러TV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북경공장(LGEBJ)과 컬러TV를 생산하는 심양공장(LGESY)도 올해 매출신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LG전자 중국공장들의 이같은 경영호전은 현지토착경영이 제자리를 잡고 있는 데다 부품에서 완제품에 이르는 일관생산체제를 구축, 경기변화에 따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고 또 적극적인 마케팅과 생산성향상 노력으로 원가절감은 물론 가격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장사공장의 경우 올해 전년대비 26% 늘어난 1억9천만 달러의 매출이 기대되고 있으며 중국시장의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에도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96년 6월에 처음 컬러TV 생산에 들어간 심양공장도 심양시는 물론 인근 요령시, 금주시 등에서도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매출이 급신장, 올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1백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북경공장 또한 부품현지화율을 90% 이상 끌어올리고 생산혁신 및 품질혁신 활동으로 올해에는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난 2천2백50만 달러의 매출과 함께 3년 만에 처음 90만 달러의 경상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