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텍전자, 그래픽카드 판매나서

 카드전문 유통회사인 유니텍전자(대표 백승혁)가 그동안 주기판 판매에 이어 최근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그래픽카드 판매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우선 다음주부터 인텔 i740칩을 장착한 멀티미디어 통합카드 「슈퍼소닉i」를 대만에서 수입 판매하고 다음달에는 부두밴시와 리바TNT 칩을 채용한 고급형 그래픽카드 2∼3종을 추가 수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한 통합카드 「슈퍼소닉i」는 3D 그래픽카드와 TV수신카드가 통합된 2배속 AGP제품으로 그동안 통합카드 시장을 주도해오던 가산전자와 두인전자의 부도 이후 발표된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PC100용 8MB 싱크로너스 D램과 램댁(RAMDAC)을 기본으로 내장한 이 제품은 1천6백×1천2백의 고해상도를 지원하며 중앙처리장치를 거치지 않고도 초당 최고 5백28MB의 그래픽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DME(Direct Memory Excute)를 채용했다.

 국내에서 채택한 방송규격인 NTSC 외에도 PAL·SECOM 방식을 지원하도록 설계된 필립스 TV튜너를 채용했으며 녹음 또는 편집이 가능한 FM 라디오 수신기능을 내장해 기존 통합카드와 제품을 차별화했다.

 유니텍전자는 우선 연말까지 대만산 그래픽카드를 수입, 판매하면서 기술을 축적, 내년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그래픽카드를 국내에서 자체 개발할 예정이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