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이창호 기자】 오라클 래리 엘리슨 회장은 12일 「오라클 오픈월드98」행사와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래리 엘리슨 회장은 이날 회견에서 『앞으로 네트워크 컴퓨팅을 인터넷 컴퓨팅이란 말로 고쳐 부르겠다』며 인터넷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엘리슨 회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가진 기조연설에서도 『컴퓨팅환경이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에서 인터넷 환경으로 급속히 전환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다음은 엘리슨 회장과의 일문일답.
-이번에 발표한 「오라클8i」 DBMS의 사업전망은.
▲「오라클8i」는 오라클이 처음 DBMS를 발표한 것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 제품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동안 엘리슨 회장이 주창해 온 네트워크컴퓨터가 (NC)가 최근에는 많이 거론되지 않는다. NC에 대한 의견은.
▲그렇지 않다. 다만 2, 3년전에 NC라고 불렀던 것을 인터넷 컴퓨팅이라고 부른다고 하는 것이 적당한 표현일 것이다.
그동안 PC 가격은 2천5백달러에 이르기도 했으나 이제는 5백달러만 해도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PC를 구할 수 있다.
이밖에 PDA나 웹TV·휴대폰 등도 일종의 NC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 활성화의 주인공은 누구라고 생각하는가.
▲오라클도 마이크로소프트도 아니다.
인터넷을 활성화시킨 주역은 넷스케이프·학계·정부라고 생각한다.
-오라클이 최근 ERP사업을 강화하는 것 같다. 미래의 오라클은 DBMS회사인가 혹은 ERP회사로 정의해야 하는가.
▲DB회사도 ERP회사도 아니다. DB나 ERP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해 기업의 정보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회사로 정의해야 타당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