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민의 골프 클리닉 4> "타이밍.리듬.템포" 3박자 익혀라

 골프는 타이밍·리듬·템포가 전부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윙 타이밍을 말할 때 「개가 꼬리로 몸을 흔드는 것보다 몸으로 꼬리를 흔드는 것이 쉽다」라는 비유로 설명한다. 그러나 초보자들은 평범한 진리를 깨닫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린다. 골프스윙은 몸통, 즉 큰 근육으로 작은 근육(손목)을 주도해야 한다.

 백 스윙은 양어깨·팔·손·클럽이 하나가 되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하고 다운 스윙은 무릎-엉덩이-양어깨-팔·손목-클럽·헤드 순서로 움직여야 한다.

 어드레스시 스윙중에 취해야 할 동작의 순서를 미리 그려본 다음 스윙을 하면 정확한 타이밍으로 공을 칠 수 있다. 타이밍에 가장 뛰어난 선수는 닉 팔도 선수를 꼽고 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리드미컬한 스윙요령을 습득하는 것이다. 즉 리듬을 탈 줄 알아야 하는데 파워 있는 스윙을 만들기 위해서는 부드럽게 스윙하면서 임팩트 때 헤드 스피드는 최대화하는 것이다.

 골프스윙의 이상적인 리듬은 다른 모든 동작을 취할 때는 힘을 빼고 천천히 하다가 임팩트 때만 클럽헤드를 빠르게 하는 것이다.

 스윙이 부드럽고 아름다운 골퍼들은 정확한 스윙리듬을 소유하고 있다는 증거다. 이완된 상태가 거의 전부이고 긴장된 상태는 순간이기 때문에 육안으로는 항상 힘이 빠져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정확한 스윙리듬을 습득하게 되면 장시간 연습해도 피로하지 않고 정확하게 공을 보낼 수 있는 반면 리듬을 익히지 못하면 온몸에 힘이 들어가 쉽게 피로해지고 팔이나 손바닥에 통증이 오는 등 여러가지 부작용이 뒤따른다.

 이상적인 스윙리듬을 습득하는 비결은 손에 힘을 빼고 그저 클럽을 손으로 잡고 있는 기분으로 그립을 한 뒤 양어깨·팔·손에 힘을 배분하여 온몸으로 스윙하면 된다.

 스윙리듬이 가장 뛰어난 선수는 프레드 커플스 선수로 어떤 클럽을 잡든 어떠한 상황에서도 항상 일정한 리듬의 스윙을 한다.

 타이밍과 리듬을 습득한 이후에는 템포의 개념을 알아야 한다. 템포란 백스윙을 시작하여 피니시까지 소요되는 시간이다.

 특히 주말골퍼들은 가능한 천천히 스윙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이유는 천천히 하면 스윙궤도가 정확해지고 스웨이도 방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모든 동작을 생각할 여유가 생기기 때문이다. 잭 니클로스의 스윙템포가 좋다는 것은 스윙템포가 느리다는 뜻에서 나왔다.

<고려대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