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연말 수출 총력 "시동"

 완성차업계가 올 수출목표치를 새로 설정하고 연말 총력수출에 나섰다.

 현대·대우·기아 등 자동차업체들은 엔화강세와 경차수출 호조, 신차종 수출확대에 힘입어 지난달부터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자 최근 회사별로 올 수출목표치를 수정, 남은 1개월여동안 총력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를 인수한 대우자동차는 올 수출목표를 지난해보다 8만여대 늘어난 60만대로 확정했다. 대우는 마티즈·라노스 등 경차 및 소형차가 인기인 서유럽지역을 중심으로 연말까지 13만대 이상을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수출 주력 차종에 대한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으나 수출량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못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말까지 44만대를 수출한 현대는 수출목표인 55만대를 달성하기 위해 연말까지 총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현대가 인수한 기아는 올해 수출목표치를 35만대로 설정하고 총력수출체제를 갖춘 상태며 이미 지난달 말까지 25만대를 수출해 나머지 10만대는 무난히 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이후 줄곧 감소세를 보여온 자동차 수출은 지난달 모두 14만7백93대가 수출돼 작년동기대비 0.6% 증가하는 등 4개월만에 증가세로 반전됐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