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프린터 토너 카트리지 시장 가열

 연간 1천억원대로 추산되고 있는 레이저프린터용 토너 카트리지시장을 놓고 공급업체간 시장확보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영진R&R·썬버드·코리아OA통상·자이링크 등 토너 카트리지 공급업체들은 레이저프린터의 보급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토너 카트리지 수요가 급증하자 제품공급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제품공급 형태에서도 재생제품과 정품, 개발제품 등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품질보증책을 내놓으면서 시장선점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중에서도 영진R&R(대표 김진태)와 썬버드(대표 이익범)는 쓰다 남은 폐 토너 카트리지를 재활용한 재생 토너 카트리지를 개발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선 레이저프린터용 토너 카트리지 수요의 6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공공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두 회사는 토너 카트리지 재생제품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것을 감안해 제품의 품질개선에 주력, Q마크와 환경마크를 획득하고 조달청으로부터 우수제품으로 선정됐으며 자사 제품의 신뢰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사용 중 프린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는 1백% 배상해주는 책임보험에 가입했다.

 자이링크(대표 정인성)는 최근 미국 렉스마크사의 LBP 카트리지 소모품 국내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정품시장 개척에 힘을 쏟고 있다. 큐닉스컴퓨터의 프린터관련 인력이 모여 설립된 이 회사는 서울과 지방 유통채널을 재정비해 우선 큐닉스컴퓨터에서 공급하던 레이저프린터 사용자층을 대상으로 시장을 넓혀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자이링크는 렉스마크사가 미국시장에서 토너의 잔량이 남아있을 때까지 품질보장을 해주는 차별화 정책을 펴고 있는 점을 감안, 국내에서도 HP와 캐논 및 렉스마크사의 레이저프린터를 사용하고 있는 사용자들에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토너 카트리지를 자체 개발한 코리아OA통상(대표 김병희)도 수입품보다 10% 많은 토너 용량과 저렴한 가격의 장점을 부각시키며 일반 소매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이 회사 역시 자사 제품을 사용하다 프린터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 1백% 피해보상을 해주는 보험에 가입해 제품 신뢰성을 높였으며 조달청에서 품질을 인증하는 조달등록을 추진해 카트리지시장 개척을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