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녹화시간 9배 연장 VCR(모델명 SVC533)」는 한 개의 테이프를 이용해 24시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에 입시생을 둔 가정이나 운동경기를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출시 첫달인 지난 한달 동안 7천여대를 판매한 데 이어 11월 첫주에만도 2천대를 판매했으며 11월에도 8천대 이상 판매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전자의 간판모델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의 가정용 VCR는 1백60분짜리 테이프를 이용해 이의 3배인 8시간(4백80분)까지 녹화할 수 있었으나 이 제품은 삼성전자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장시간 녹화회로를 채택, 국내 처음으로 9배까지 연장녹화가 가능해 녹화용 테이프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또 이 제품은 다이아몬드 헤드기술을 이용, 헤드수명을 3배로 늘려 내구성을 갖추도록 했으며 사용하지 않을 때는 소비전력을 기존 제품의 절반수준인 3W로 낮춰 모든 기능을 대기상태에 두도록 했다. 이밖에도 테이프 되감기 시간을 1백초 이내로 단축시켰고 자기진단기능, VCR 데크에 이물질 유입을 방지하는 문단속기능 등이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의 성능이나 경제성이 뛰어남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기존 제품과 동일하게 책정해 소비자가 37만9천원에 판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