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디지털TV와 함께 차세대 수출 유망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최근 40·50인치 제품에 이어 세계 최초로 60인치 초대형 PDP TV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가 개발한 60인치 PDP는 30인치 와이드TV 넉 대를 합쳐놓은 크기로 초박형을 실현, 벽에 걸어두고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로 세로 화면 구성비가 16 대 9로 디지털 방송에 적합한 게 특징이다.
이 제품은 또 다기능 PDP 구동IC를 채용, TV신호와 컴퓨터 영상신호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고 디지털TV는 물론 비디오·오디오·디지털 다기능 디스크(DVD) 플레이어 등 다양한 AV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데이터 전극을 분할하지 않고 고해상도 화면을 동시에 구동하는 독자기술(LGSE)을 이용해 구동IC 수를 절반으로 줄임으로써 제조원가를 30%까지 절감할 수 있다.
LG전자는 이번에 경쟁상대인 일본업체들보다 한발 앞서 60인치 초대형 PDP TV를 개발함으로써 오는 2005년 1백억달러를 웃도는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분야에서 유리한 위치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는 2005년까지 총 9천억원을 투입해 연산 1백20만대 규모의 생산시설을 확보, 세계 PDP TV 시장의 12%를 점유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