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원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가 국내 처음으로 개발, 상품화됐다.
발포제 전문업체인 (주)금양(대표 제재근)은 2년여간 20여억원을 투자, 자체 개발한 체감형 유압식 모션베이스 시뮬레이터(Motion Base Simulator)에 영국 엘리트사의 자동차 경주 소프트웨어(SW) 「그랜드 투어링」을 채택한 3차원 인터액티브 게임 시뮬레이터 「퓨전스 그랜드 투어링(Fusence Grand Touring)」을 상품화, 수출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퓨전스 그랜드 투어링」은 좌·우(Roll), 앞·뒤(Pitch), 상·하(Heave) 등 3개축으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체감형 유압식 모션베이스 시뮬레이터에 일반도로, 고속의 자동차 전용도로, 산 등 도로상황과 주·야간, 눈·비 등 시간과 날씨변화에 따라 다양한 자동차 경기를 즐길 수 있는 SW를 담고 있다.
이 제품은 3차원 영상·그래픽·사운드를 지원하고 도로 및 날씨변화에 따른 주행환경을 시뮬레이터에 전달해 사용자가 실제와 유사한 자동차의 속도와 진동 등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금양은 18일부터 21일(현지시각)까지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개최되는 유원시설기기 전문 전시회인 「IAAPA(International Association of Amusement Parks and Attractions)쇼」에 제품을 전시, 수출에 주력할 예정이며 내년 3월께 국내에도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개발한 VR시뮬레이터는 유압기술을 적용해 다른 시뮬레이터에 비해 안정성과 정교함이 뛰어나다』며 『수출단가를 기존 외산제품보다 훨씬 낮은 3만달러로 책정했고, 게임 이외에 항공·군사용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적지않은 수출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