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COMDEX Fall`98> 이모저모

 ○…마이크로소프트는 17일 라스베이거스시 벨라지오 호텔에서 새로운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인 「SQL 서버 7.0」을 정식 발표했다.

 SQL 서버 7.0은 스케일이 크고 「오피스2000슈트」와 통합돼 드래그 앤드 드롭으로 의사결정에 사용되는 정보를 끌어낼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주요 ERP 소프트웨어가 이미 이에 대응하고 있으며 10만 이상의 베타사이트에서 테스트가 진행중이라고 마이크로소프트측은 밝혔다.

 이날 발표회장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업체를 포함해 ERP, 데이터웨어하우스, 전자상거래 등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 기대 이상의 성과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소프트웨어 전문개발 업체들이 90일 이내에 3백, 18개월 이내에 3천 애플리케이션 이상을 내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터스디벨로프먼트의 제프 페이포스 CEO<사진>는 16일 98추계컴덱스 기조연설에서 『컴퓨터 업계는 서로 내분을 중지하고 업계표준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까지 컴퓨터 업계의 표준 대부분을 정부를 매개로 해 겨우 확보할 수 있었고 업체 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였다』고 지적했다.

 이날 제프 페이포스 CEO는 연내 출하 예정인 「노츠 5」를 시연했다.

 ○…미국 비(Be)사는 98년 추계 컴덱스에서 하이퍼포먼스 멀티미디어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엔드유저용 새 BeOS를 공개했다.

 BeOS 4.0 버전은 다양한 하드웨어와 각종 그래픽 디바이스를 지원하며 비사가 엔드유저를 겨냥한 최초의 버전이다. 이에 따라 비사는 하이엔드 그래픽 워크스테이션 대신 인텔 기반 저가 시스템용으로 이 운용체계를 공급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첫주에 출하될 예정인 BeOS 4.0 버전은 SCSI디바이스, 컬러프린터, AVI·퀵타임 등 비디오 포맷과의 호환성 등 중요한 각종 멀티미디어 기능을 제공한다.

 BeOS 4.0 버전은 인텔 프로세서에서 동작하며 듀얼프로세서 머신을 지원한다

 ○…98추계컴덱스에는 여러 PC업체들이 인텔이 투입할 예정인 저가의 모빌 셀러론 프로세서를 탑재, 불과 1천5백달러 가격대의 휴대형 시스템을 발표했다.

 인텔의 새로운 셀러론 칩은 오는 99년 1·4분기 처음 공급될 예정이며 초기에 2백33㎒와 2백66㎒ 버전이 제공될 예정이다.

 게이트웨이를 포함한 PC업체들이 이 새로운 셀러론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급업체들은 셀러론과 「배니스터」라는 코드네임의 인텔 저가 칩세트를 사용함으로써 1천5백달러를 밑도는 휴대형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노벨은 이번 컴덱스 기간에 넷웨어 포 스몰 비즈니스 4.2 버전, 피플소프트와 제휴, NDS 제품 보강 등을 발표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2000 서버를 준비하고 있는 사이에 노벨이 넷웨어·NDS플랫폼을 강화하려는 의도다.

 넷웨어 포 스몰 비즈니스 4.2 베이스OS는 넷웨어 4.11에 전자우편, 그룹웨어플랫폼의 그룹와이즈 5.2가 부가됐다.

 이 제품은 50 유저까지 지원되며 라이선스 추가단위는 1유저씩이다.

 ○…바로비전(대표 고진)이 MP3플레이어와 전화번호부, 일정관리, 음성녹음기 등의 기능을 갖춘 다기능 복합저장매체(제품명 클릭맨·사진)를 개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고 있는 98추계 컴덱스쇼에 출품했다.

 이 제품은 미국 아이오메가사가 개발한 40MB 플로피 디스크 드라이브(FDD) 「클릭」을 사용, 40MB미디어 디스크 한 장에 10곡의 MP3파일을 저장해 재생하는 MP3플레이어로 사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아웃룩과 연계해 일정, 전화번호를 저장하는 전자수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클릭맨」은 또 10시간 분량의 음성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디지털 음성녹음기(보이스 리코더) 기능도 갖추고 있으며 패럴렐 포트는 물론 USB, PCMCIA 등 다양한 PC인터페이스를 갖춰 이동형 데이터 저장장치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바로비전은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생산해 국내·해외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라스베이거스=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