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반도체통신, 디지털DNA 캠페인 전개

 「잃어버린 명가의 자존심을 찾겠다.」

 올 상반기 대규모 적자와 잇따른 구조조정 발표로 자존심을 구긴 모토로라가 대대적인 브랜드 캠페인을 통해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의지를 표명해 관련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 반도체사업본부(대표 손인수)는 모토로라의 반도체 및 부품사업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DigitalDNA」에 대한 국내 마케팅에 본격 나설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미 모토롤러 본사가 지난해 5월 심혈을 기울여 발표한 DigitalDNA 전략은 반도체 및 부품시장에서 선두적인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하기 위해 자사의 모든 반도체와 부품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들어진 브랜드 이름이다. DigitalDNA 브랜드는 생명체의 유전자 정보를 담고 있는 DNA처럼 모토로라의 반도체와 부품도 고객의 제품 속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해 인간의 삶을 보다 윤택하게 해줄수 있도록 하는 중추적 기능을 제품에 심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모토로라는 이 DigitalDNA라는 브랜드명을 인텔의 「인텔 인사이드」처럼 자사의 핵심 부품을 사용한 제품에 부착하도록 유도해 자사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이 브랜드가 제품 품질의 대명사로 인식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DigitalDNA 마크가 붙은 제품은 모토로라가 선보인 TRS 및 핸드폰 기기인 「IDEN」뿐이다.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한 관계자는 『DigitalDNA 브랜드 캠페인은 총 5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2단계』라며 『조만간 더욱 가시적인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토로라반도체는 DigitalDNA 캠페인을 외부에 알리기 위해 이달 초부터 다음달 말까지 9주에 걸쳐 퀴즈 프로그램을 운영, 당첨자에게 DigitalDNA 로고가 담긴 티셔츠와 스타택 휴대폰을 증정한다. 퀴즈 응모는 모토로라반도체통신의 홈페이지(http://www.mot.co.kr)나 알타비스타 홈페이지, 심마니 검색 홈페이지에서 실시된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