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대표 박정인)은 최근 미국 소와브그룹의 계열사인 허큘리스사로부터 2천3백톤급 초대형 프레스 2대와 1천톤급 4대 등 총 6대(7백50만달러 상당)의 기계식 탠덤 프레스(Tandem Press)를 수주했다고 19일 발표했다.
국내 프레스업체들이 국내 완성차 메이커의 해외공장에 1천톤 미만의 소형 프레스를 설치한 적은 있지만 1천톤 이상의 대형 프레스를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현대정공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가 이번에 수주한 프레스는 자동차의 도어·루프·보닛 등 패널을 제작하는 설비로 여러 프레스를 직렬로 연결, 프레스간 제품을 자동으로 이송하고 전 공정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컴퓨터 제어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자동 컴퓨터 제어시스템은 현대정공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것으로 무인생산체제를 구축해 생산성을 2배 이상 향상시킨 것이다. 세계 프레스시장의 15%인 10억달러 규모의 미국시장 진출을 계기로 이 회사는 미국시장은 물론 북·남미시장에 대한 수출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효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