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가통신(대표 김상준)은 『정부가 추진하는 입장권 전산망 사업은 1개 업체에 실질적인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머지 업체들을 고사시키는 행위』라며 이를 중단하고, 『사업을 민간업체들의 자율적인 경쟁을 통해 기술발전 및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도록 시장논리에 맡겨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지난 19일 문화관광부에 제출했다.
이 회사는 진정서를 통해 『왜 정부가 공정성 시비를 무릅쓰면서까지 1개 사업자에 독점적 특혜를 주려 하는가』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입장권 전산망이 독점적으로 운영될 경우에 관련사업의 비효율성 증대, 경쟁력 약화, 서비스의 질적 저하 등을 불러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국부가통신측은 『지난 8년여간 약 20억원을 투자, 700번 전화·음성사서함(ARS)·PC통신·인터넷 등을 활용하는 입장권 예·발매 시스템을 구축하고 현재 90여개 영화관 및 공연장에 대한 예·발매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관련시장 활성화에 기여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1개 사업자 지정방식으로 인해 존폐 위협에 처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은용 기자>